[Palette] 의 앨범 성격은 대체로 '솔직' 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곡이 전부 그렇다기보다 대부분의 가사가 아이유님의 현재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양새를 갖고 있네요. [CHAT-SHIIRE] 때와는 정반대의 형태입니다. 챗셔는 은유와 비유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며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동화같은 스토리를 말하지만 이면을 보면 현재 자신에 대한 여러가지 편견에 대해 꼬집어서 토로하는 듯한 형식이었죠. 팔레트는 챗셔와 비교하자면 힘을 상당히 뺐습니다. 챗셔에서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었지만 팔레트에서는 타인보다는 스스로를 관조하는 시선으로 변모했네요. 챗셔에서 아가수님은 나는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는데 왜 사람들은 나를 한쪽으로 정해놓고 바라보는 거지? 라며 누가 뭐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