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월이 거의 다 끝나가네요.
완연한 여름으로 들어서서 이젠 어디를 봐도 전부 초록빛입니다.
빌딩 그늘의 소중함이 절실해지는 계절이 온거죠.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한 것이 간절해집니다.
이번 추천하고픈 커버곡은 2010년 11월 13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아가수가 불렀던 '그럴때마다' 입니다.
역시나 '매의 눈'을 가진 유희열님의 토이 2집 Youheeyeol 의 타이틀로 실린 곡이죠.
이 노래는 유희열, 조규찬, 윤종신, 김연우 이렇게 4명이 나눠서 불렀습니다.
확실히 다시 들어보면 김연우님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확 귀에 꽂히네요. ㅎㅎ
역시나 일전에 소개드렸던 '좋은 사람' 처럼 가사는 애잔하지만 곡은 경쾌합니다. 독특한 해석이죠.
지은양이 부른 버전은 '좋은 사람'처럼 가사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남성적 시각의 원곡을 여성적 시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아이유라는 가수가 인정받는 부분이기도 하죠. 남의 곡을 자신의 곡처럼 부르는 능력이
꽤 좋잖아요. 물론 그만큼 연습하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지은양 버전이 정말 맘에 드는데요. 토이의 원곡도 좋은 곡입니다.
함께 들어보시고 나른한 오후 상쾌하게 보내시길~
<2010.11.13 유희열의 스케치북 - 아이유 '그럴때마다'>
<토이 2집 - 그럴떄마다 With 조규찬, 윤종신, 김연우>
반복된 하루 사는 일에 지칠때면 내게 말해요
항상 그대의 지쳐있는 마음에 조그만 위로 돼 줄께요
요즘 유행하는 영화 보고플땐 내게 말해요
내겐 그대의 작은부탁 조차도 조그만 행복이죠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늦게 잠에서 깨 이유없이
괜히 서글퍼질땐 그대곁엔 세상 누구보다 그댈 이해하는
내 자신보다 그댈 먼저 생각하는 남자가 있죠
오래동안 항상 지켜왔죠 그대 빈자리
이젠 들어와 편히 쉬어요
혼자서 밥 먹기 싫을땐 다른 사람 찾지 말아요
내겐 그대의 짜증섞인 투정도 조그만 기쁨이죠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누군가 만나서 하루종일
거릴 걷고 싶을땐 그대곁에 세상 누구보다 그댈 이해하는
내 자신보다 그댈 먼저 생각하는 남자가 있죠
오래동안 항상 지켜왔죠 그대 빈자리
이젠 들어와 편히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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